통노는 부도덕한 서교노의 합의에 맹목적으로 동참해서는 안됩니다.
작성자 : 칸트 / 2018-09-23 19:32:03
추석 연휴 직전 민노총 서교노와 사측이 노사특별합의서를 체결하였습니다.
승진 및 무인역사 등 문제해결을 담은 내용의 합의서가 체결되어 일정 부분 합의내용에는 환영하는 바입니다.
이 게시판은 누구나 볼 수 있는 게시판이므로 직원들의 염원이 담긴 승진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환영할 만한 소식외에 개악적 합의 그리고 도덕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내용도 담긴 기습합의였고, 특히 도덕성과 관련된 사안에 대한 합의체결은 노조의 떼쓰기에 굴복한 사측의 비굴한 단면을 엿볼 수 있는 합의서였습니다.

무인운전을 그렇게 비판하면서도 정작 서교노는 기술의 전문성과 시민안전을 무시한 개악적 내용에 동의하고 합의하였습니다. 통합기술관리센터와 야간집중형 근무형태에 대해 기술분야 조합원들의 원성이 자자하고 우려가 깊음에도 서교노는 사측의 통합센터 요구에 합의하였습니다.
무인운전을 비판하며 지금껏 천막농성을 해온 서교노였습니다. 그런데 이와 전면 배치되는 이율배반적 합의에 그들의 위선과 이중성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이번 기습합의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이미 끝난 7급보의 7급 전환시험 연내 재실시 합의입니다. 이는 사측이 결국 노조의 떼쓰기에 굴복한 굴욕적이고 시민을 기만하는 내용의 합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7월1일 공사는 분명 노사합의대로 7급전환 시험을 실시하였고, 당시 민노총 서교노는 100%합격을 주장하며 시험을 집단으로 거부하였습니다. 결국 응시자의 70%가 시험거부 집단 보이콧을 행사하였고 30%의 응시자만 실시한 결과 93%의 합격률로 시험 응시자의 절대 다수가 7급으로 전환되었습니다.

당시 민노총 서교노의 이런 도덕적 해이는 여론의 질타를 받았고 공사도 올해 시험은 끝이 났으며 내년 하반기에나 역량평가 시험을 실시하겠다고 공표하였습니다. (노조의 부도덕한 요구는 사측이 뿌린 보도자료에도 명시되어 있고 언론을 통해서도 보도되었습니다.)

그러나 서교노는 93%합격률이 나오자 그제서야 후회가 되었는지 이제는 연내 시험을 재실시하라고 무인운전 투쟁 뒤에 숨겨서 사측을 압박하고
시청 앞 농성을 전개하였습니다.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습니다.
민노총 노조 서교노의 요구는 무인운전 반대가 주목적이 아닌 7급보 7급시험 연내 재실시라는 것을!!

언제는 자기들이 불합격자가 있는 시험은 용납할 수 없다고 집단으로 시험을 거부하고는 93%의 합격률이 나오자 이제는 시험치게 해달라고 거의 무력에 가까운 집단시위로 시민을 기만하고 자신들의 이기심을 관철하려는 이들의 행태는 명백한 도덕적 해이이며 부정행위입니다.

이는 노조의 이해관계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상대적 차이도 아닌 단지 부정이고 부도덕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공사는 이런 도덕성과 결부된 중요한 사안에 서교노에게 굴복하고 비굴하게도 자신들의 입장을 뒤집고 연내 재실시에 합의해줬습니다.
(서울시의 개입이 있었던 것인가요! 왜! 도대체 왜!)

도대체 누구 자식이 7급보이기에 공사는 민노총 노조의 이기적이고 부도덕한 요구마저 흔쾌히 들어주는 것입니까!!
하늘이 두렵지도 않습니까! 7급보가 아직도 사회적 약자라고 보십니까! 이미 정규직화는 합의되었고 이들은 가만히 놔둬도 내년이면 무기직 입사 만3년이 지나므로 순차적으로 모두 7급으로 전환됩니다.

저들이 100%합격을 요구하며 거부한 시험이고 그 결과에 대해서는 스스로 책임을 져야할 문제입니다!!!!
지나가는 사람을 잡고 아무나 물어보십시오! 이게 도덕적으로 과연 바람직한 일인지!!!!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기관이 민노총 노조의 떼쓰기 성토장이 될 수는 없습니다.
공공기관의 도덕성을 무너뜨리고 더 나아가 공공성까지 위협할 수 있는 이런 몰상식한 요구에 통노는 절대! 결단코!
합의해서는 안 됩니다.

시민안전을 앞에 내세우며 무인운전을 반대하던 민노총 서교노! 그러나 기술전문성을 떨어뜨리고 시민안전마저 위협할 수 있는 기술통폐합에는 합의한 서교노의 이중성과 위선!

그와 함께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킬 7급보 연내 7급전환 시험 재실시 합의 요구!!
시험 자체를 집단거부할 때는 언제고 합격률이 93%나오니까 다시 생떼써서 시험실시하라고 요구하는 저들의 후안무치한 행동은 심각한 도덕적 해이를 드러낸 적폐 노동행위입니다!!!! 민주라는 수사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자들입니다!!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는 어떠한 경우에도 이런 저들의 부도덕한 행위에 동참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서교노와 똑같은 내용에 합의할거면 그냥 서교노 밑으로 들어가는 것이 훨씬 낫고 그동안 저들의 천막농성에 동참하지 않고 합리적 노동운동을 지향해온 통노의 정체성도 시전바닥에 갖다 버리는 게 낫습니다.

승진 및 임피문제 개선은 연초부터 통노가 주장해왔습니다.

그냥 저들이 만든 부도덕한 합의에 맹목적으로 동참할바에는 조합을 해산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7급보에 환장한 서교노는 부끄러운 줄 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