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농성 51일차◆ 법원에 갔다 옴
작성자 : 언제본부장 / 2013-10-30 17:19:44
2013년10월30일(수) 3.16광장에서 군자검수지부와 군자정비지부가 2013년 임단협 개악저지를 위한 천막농성을 한지 51일차다.

10월29일(화) 10시30분 시청 앞에서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와 서울도시철도통합노조 공동 조합원총회에서 양 노조는 확실한 입장을 선언했다.

우리 밥그릇 빼앗아가는 박원순 시장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했다.

대표교섭노조인 서울지하철노조는 박원순의 ‘박’자도 입 밖에 못 내고 ‘박’씨 글도 한 자 못 쓰는 겁쟁이인가???

그러면서 소수노조인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와 나는 끈질기게 탄압하는 양면성을 보여주고 있다.

14시50분 동부지방법원 제4호 법정에 출두했다.

양측 변호사와 김철관 본부장, 장승완 정책특위장, 임규현 지부장, 내가 있었다.

판사는 신청인의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첫째. 노조사무실 도면을 지적했는데 1. 2. 3. 번대로 나열해서 면적을 표시해줘야 제3자가 봐도 알고 조치를 취하는게 아니냐고 했다.

둘째. 피신청인이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와 특정인들이라서 고개를 갸웃했다.(이게 뭡니까~!!!)

오늘은 심리는 없었고 신청인(서지노)의 서류만 지적을 했고 2주 후에 다시 재판을 잡았다.

노동조합 하다가 재판도 받아보고 경찰서도 들락거려 보고 수배, 검거도 당해봤지만 이번 경우처럼 기분 더러운 적은 없었다.

한번 드나들 때마다 1백만 원의 돈을 물어내라니…….

언론에 대서특필 할 내용이다. 근조민주노총이다.

오늘도 본사에서 제8차 본교섭이 열리는데 16시에 정회했다가 17시에 속개하기로 했는데 현장이 아니라서 교섭장의 정확한 상황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공사는 내놓을게 없다는 정보를 들었다.


그저께 최종혁 차량본부 사무국장이 낙지볶음을 사줬는데 차량본부가 계산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 김철관 차량본부장님과 김판규 중앙 교육홍보실장님과 식사를 같이했다. 식사비를 서로 내려는 한국문화 얻어먹을 때는 좋다. ㅎㅎ

철도토목 오승주 동지가 남자한테 좋은 복분자 음료수를 사가지고 천막농성장을 방문했다.

어제 총회자리에서 신정정비지부 간부님들이 농성지원금을 거둬주셨다.

조합원총회에 군자검수지부 간부 및 조합원들은 53명이 왔다.

야근하고 힘들거나 바쁘신 분들은 미리 갔지만 남은 사람들은 다 모여서 십시일반 돈을 거둬서 단합대회를 했다.

차장님, 과장님, 반장님, 후배들 그리고 지부 간부님들 총회 오시느라 고생들 하셨고 고맙습니다.


- 한 찬 수 -


<위 사진> 천막농성 51일차 천막

<밑 사진> 오늘 출두한 법원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