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운영 전반의 문제。을 .검하기 위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가 어제 열렸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실패 원인을 짚고 한국 축구의 개선 방향을 찾기 위한 자리였지만 의원들의 질의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와 이미 지적됐던 논란을 반복하는 데 그쳤다. 국민과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는커녕 아무런 알맹이가 없는 맹탕 청문회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증인으로 출석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월드컵 성적 부진에 대해 사과했으나 ‘카르텔’이나 ‘특혜’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항변했다.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고대 카르텔’을 언급하며 힐난하자 정 전 회장은 “제가 임명한 남자 대표팀 감독 25명 중 고대 출신은 1명이고, 여자 대표팀 감독 20여 명 중 고대 출신은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심야 빵집 면접’ 논란을 거론하며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 문제를 제기하자 홍 전 감독은 행정적 개입이나 특혜는 없었다고 했다. ‘국가대표 감독으로 연봉 38억원을 받았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의에 대해서도 홍 전 감독은 “계약상 여러 가지 법적 조항이 있어 액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38억원은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돈을 더 달라고 요구한 적도 없으며, 제시한 금액을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협회 직원 채용 과정에서 측근을 챙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홍 전 감독은 단호히 부인했다.
바다이야기게임다운
이외에도 청문회에선 국고보조금이 지급된 천안축구센터 건립 사업과 김포FC 횡령 사건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고, 현대 관련 기업인들이 각 시·도 축구협회장을 맡고 있는 ‘현대 축구협회’ 문제 등도 거론됐다.
의미 있는 문제제기가 없진 않았으나 답변은 듣지 않은 채 호통과 질타만 앞서는 청문회였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웠다. 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조별예선 남아공전 경기 결과를 놓고 축구팬을 언급하며 몇 차례나 “왜 졌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 지원금을 받는 축구협회의 법적 문제나 절차적 하자를 찾아 지적하는 게 아니라 팬의 분노에 기대 선수 기용이나 감독의 전술을 성토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대안을 제시하지도, 변화를 만들어 내지도 못하는 이런 식의 청문회는 굳이 열 필요가 없다.
다.
의미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