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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동어린이집 사태

    • 차량본부사무국장
    • 13-07-1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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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자보 나부낀 창동어린이집 사태, 진상규명으로 풀 것

    창동어린이 집에 근무하는 5명의 직원들이 서러움을 견디지 못하고 서울지하철노조를 집단 탈퇴해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에 가입했다. 이들은 서울지하철노조 조합원이면서도 노조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소외와 심리적 압박에 못 견디어 집단 탈퇴를 선택한 것이다. 이들이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에 가입했지만, 너무 아픔을 가지고 가입을 했기에 먼저 위로의 뜻을 전하고 싶다.

    지난 1일 오전 이성인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위원장님과 차량본부장인 제가 창동어린이집을 찾았다. 힘들어 하고 있는 창동어린이집 5명의 조합원들을 찾아, 위로하고 면담을 했다. 이를 통해 많은 사실을 확인했다. 소수 약자들의 서러움을 느꼈다고나 할까.

    창동어린이집과 관련해 서울지하철노조 창동지회의 ‘대자보’ 내용만 보면,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사실상 작년 성과급과 관련한 교사 인건비 학부모 부담에서 촉발됐다고 하지만, 문제는 학부모님들의 불만을 서울지하철노조 창동차량지회가 슬기롭게 풀기보다는 오히려 대자보를 통해 자신들의 조합원이고 동지들에게 상처를 입혔다는 사실이다.

    우리 직원(학부모)들의 자녀들을 보육하고 교육하는 교사 및 관계자로 보면 갑을 관계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서울메트로에 근무하는 동료 직원이면서 노동자(비정규 조합원 포함)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했었다. 특히 이들을 갑을 관계로 보는 것도 지나친 차별이다. 대기업의 횡포만이 아니라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차별금지법이 빨리 제정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창동어린이집 소수 조합원들의 힘듦을 보면서 강자가 약자에 대한 공격이며,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 대한 횡포이고, 권력을 잡은 자들이 없는 자들을 무시 하는 것과 진배없다는 생각을 했다.

    창동사업소 내 부착된 대자보 내용도 이들에게는 크나큰 정신적 충격으로 다가왔다.

    서울지하철노조 차량지부 창동차량지회 명의의 대자보에는 ‘소측 관리자와 후생관 직원까지 나서 (서울지하철)노조가 어린이 집 인사에 강압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어린이집과 후생관 관계자의 노조탈퇴와 메지노조 가입이라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졌음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썼다.

     이글을 역설적으로 보면 5명의 직원들이 한두 살 먹은 아이도 아닌데, 누군가 근거 없는 유언비어를 퍼뜨린다고 해 탈퇴를 하는 그런 이성적이지 못한 행동을 했다는 것인데, 이들은 성년이며, 아이를 가진 어른이고,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못할 직원들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들은 소수이기 때문에 반박할 대자보도 부치지 못했다. 서럽고 화가 났지만 일을 크게 벌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에게 돌아온 것은 현재도 계속된 유언비어와 상처뿐이었다.

    차량본부장인 저도 서울지하철노조 정연경 전 직무대행이 군자검수에서 조합원을 강제 가입을 시켰다는 이유로 고발해  여러 차례 조사를 받았고 최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으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현재 박정규 서지위원장이 지부사무실을 빼지 않는다고 주거침입 업무방해 등 여러 죄목을 씌워 고발해 경찰에 조사를 받고 있다. 나는 이들과 당당히 싸우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이번 창동어린이집 사태는 우리 조합원의 문제이니 만큼 절대로 적당히 넘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 차량본부장으로서 우리 노조에 가입한 창동어린이집 조합원들에게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을 반드시 찾을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창동어린이 사태와 관련해 서울지하철노조에 공동 진상조사팀 구성을 제안하고 싶다. 만약 이에 응하지 않으면 국가기관(인권위원회, 서울시인권센터 등)과 공사 감사실을 통해 진상을 규명할 것이며, 언론을 통해 진실을 보도할 것이다.

    특히 이 사태와 관련해 어린이집 원장을 전보하고 사무직원을 배치했지만 어린이집 시설장 자격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다시 전 원장을 파견으로 불러들였다. 이는 인사권자가 자격도 확인하지 않고 발령을 낸 탓이기도 하다. 장정우 서울메트로 사장은 관련 인사권자의 문책과 더불어, 창동어린이집 사태의 본질을 한 점의 의혹 없이 밝혀야 할 것이다.

    서울지하철노조가 현재 교섭권의 지위를 확보했다고 자랑을 하고 있지만, 아무리 교섭권을 확보해봤자, 과반수 노조가 무너지는 것은 한 조합원으로부터도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창동어린이집 사태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도 진상규명은 반드시 필요하다. 한 인격체인 5명 조합원의 명예와도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반드시 어려 소문과 의혹을 풀기위해서도 창동어린이 집 진상조사는 필연적이다. 다시한번 지면을 통해 창동어린이집 5명의 조합원들에게 아픔과 상처를 위로해 주고 싶다.

    2013년 7월 9일

    서울메트로지하철노동조합 김철관 차량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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