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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막농성 53일차◆ 같지만 다른 천막농성

    • 언제본부장
    • 13-11-01 13:28
    • 2,460
    ■ 오늘의 부제목 : 자다가 남의다리 긁으며 뒷북치는 서지노


    2013년11월1일(목) 3.16광장에서 군자검수지부와 군자정비지부가 2013년 임단협 개악저지를 위한 천막농성을 한지 53일차다.


    10월30일(수) 18시30분경 2013년 임단협 제8차 본교섭이 결렬된 후부터 본사 앞마당에는 서지노에서 ‘2013임단투 승리를 위한 서울지하철노조 투쟁본부’ 천막을 쳤고 오늘로 천막을 친지 3일차다.

    천막을 친 목적이 같은 것 같지만 근본적으로 다르며 양 진영의 다른 점은 곳곳에서 발견된다.


    첫째. 주체
    - 우리는 지부단위
    - 서지노는 집행부전체단위


    둘째. 목적
    - 우리는 ‘임단협 개악저지’ (비대위가 잘 쓰는 표현대로 “팔다리 잘라내는 것” 저지!!!)
    - 서지노는 ‘임단협 승리’ (근로조건 후퇴를 받아들이는 것이 전제인데 무슨 승리???)


    셋째. 내용
    - 우리는 기본적으로 현 근로조건에서 정년은 차등 없이 55년생부터 2년이 늘어나야하며 임금피크제 도입은 안 된다는 것이고, 퇴직수당이 폐지되려면 100% 보전되어야 한다는 것이고, 승진은 별도 인건비를 책정하라는 것이다.
    - 서지노는 기본적으로 서울모델의 연구용역안과 최종조정안 수용을 전제하며 약간의 향상만 구걸하는 별도 조건을 걸고 있고, 최우선으로 목숨 걸고 싸우는 것이 퇴직수당과는 상관없는 올해 총액인건비 내에서 지출될 조삼모사 승진이다.


    넷째. 시기
    - 우리는 사태의 심각성을 진즉에 깨닫고 9월10일부터 천막을 쳐서 벌써 53일차다.
    - 서지노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10월30일부터 천막을 쳐서 이제 겨우 3일차다.


    다섯째. 대상과 수위
    - 우리는 서울시와 공사의 입장을 알기에 거기에 놀아나는 서지노를 견제하고 독려하려고 3.16광장에 천막을 쳤다. 전동열차에 붙었던 대 시민 선전용 스티커인 ‘참 나쁜 시장님’도 천막농성장에서 제안하고 시안을 만들어서 중앙에서 채택된 작품이다.
    - 서지노는 본사 앞에 천막을 쳤지만 힘없는 공사를 상대로 그래봐야 나올 것 없다는 것을 알면서 쇼를 하느라 본사에 천막을 쳤다. 서울시를 상대로 교섭을 요구한다고 시청 앞에서 조합원총회를 하고 대 서울시 대자보가 나가더니 왜 공사 앞마당에 천막을 치는가. 시청 앞에 천막을 치고 박원순 시장 퇴진을 직접 박정규 위원장이 외치고 박원순 시장 낙선운동을 한다는 선전물을 시민들에게 돌려야 한다.


    여섯째. 정보수집 및 선전
    - 우리는 서지노가 교섭이 결렬되든, 대의원대회가 끝나든, 박정규 위원장이나 중앙간부가 국회나 서울시 등 외부에서 어떻게 움직이든, 공사나 서울시가 이번 교섭에서 어떤 입장이든 심지어는 서지노가 언제 서울시 누굴 만나는지 미리 여러 정보들을 신속히 파악하여 인터넷 자유게시판에 실시간으로 바로바로 올린다.
    - 서지노는 10월31일(목) 10시30분부터 열린 임시대대 ‘쟁의발생 결의 건’ 등 결과를 11월1일인 오늘도 아직 공지하지 않고 있어서 내가 어제 우리 노조 인터넷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렸다.


    일곱째. 그 외
    - 우리는 천막농성의 목적에 충실히 하는 거 외에 신경 쓰는 거는 현장일 열심히 하는 것이다.
    - 서지노는 천막치기 전부터 임단협에 신경을 200% 써도 투쟁력, 정책력, 인력, 교섭력, 정치력이 바닥수준인데 서메지노와 나를 탄압하느라 게시판 독점고집, 112신고, 재물손괴 업무방해 형사고소고발, 천막농성장방문 근무자 근태관리압력, 노조사무실 출입 1회당 100만원 배상 민사소송까지 거는데 온 정렬을 쏟느라 임단협이 제대로 되었겠는가.


    기타 등등 서지노의 부족한 점을 일일이 나열하기 위해 컴퓨터 키보드 두드리는 것도 손가락 아프다.


    ★결 론★ 서지노는 군자검수지부보다 못하다. 우리 천막은 무기한이다.


    넘어가서 어쨌든 서지노가 투쟁을 결의했고 천막을 쳤으니 내가 천막농성을 53일째 하며 생긴 노하우가 많으니 서지노는 그 노하우를 배우러 찾아오면 기꺼이 가르쳐 주겠다.

    어제는 군자정비지부에서 당직을 서줘서 집에 들어가서 편히 잠을 자고 왔다.

    역시 집 잠과 집 밥이 좋다.

    모처럼만에 아이들을 보니 23시까지 컴퓨터게임을 하는 아들도, 공부하고 23시 무렵 집에 들어오는 딸도 다 사랑스러워 보이고 소중해 보인다.

    이제는 수염으로 아이들 얼굴을 부비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

    아내는 왜 얘기 안하냐고? 직장에서 회식하고 나 잘 때 들어와서 보질 못했다. ㅎㅎ

    아침에는 6시에 집을 나와 군자기지로 왔다.

    바이크로 본사를 가서 7시15분경 서지노 천막을 살펴보고 사진을 한 컷 찍어왔다.

    아차, 나도 찍었어야 인증 샷으로 인증되는데 ^^* 날이 추워서 손도 시리고 해서 빨리 군자기지로 돌아왔다.

    서지노 천막이 확실히 우리 천막보다 퀄리티가 떨어진다.

    우리는 붉은 현수막에 전통문양이 인쇄되어있고, 붉은 현수막 위에 우리의 최근 투쟁을 알리는 대자보를 투명시트지로 덮어서 게시해서 종이가 비가와도 젖지 않고 글씨도 빛에 바래지 않고, 날짜도 비닐로 주머니가 만들어져 있어서 우천 시에도 젖지 않고, 모기장 안에는 투명시트지가 덧대어 있어서 외풍을 막아주며 항상 바깥을 볼 수 있고, 앰프가 있어서 서지노 간부들이 지나갈 때마다 우리의 요구사항을 저들에게 방송한다. 그 외 비장의 무기들… 아, 아니다 비장의 천막농성유지 비품과 요령이 많이 있지만 보안상 그만 공개하겠다.

    아니지 저번처럼 서지노 어떤 쥐새끼가 또 천막 안 몰래 사진 찍어서 카톡으로 서지노 조합원들에게 돌리려는 건 아닌지!!! ㅋㅋㅋ

    서지노 역시 모든 면에서 하수야~ ^^  오늘은 이상 끄~읕~


    - 한 찬 수 -


    <위 사진> 천막농성 53일차 우리 천막

    <밑 사진> 천막농성 3일차 서지노 천막

    Comment

    메지 13-11-01 13:46
    잠정협약서 채결시 서지 메지 모두 투표를 해야하니 서지 박정규는 잠정협약서 보다는 직권조인으로 마무리하려고하겠죠
    현장 조합원들은 서지든 메지든 직권조인은 절대 안할거라고 장담들하던데요 이쯤되면 박정규한테 절대 직권조인은 안한다는 각서에 공증이라도 요구해보는게 어떤지요
    서지간부들 주장하는데로 진짜 직권조인안하면 좋구요
    글구 한찬수 지부장님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
    농성일지 애독자가 되어버린 메지조합원이
    언제본부장 13-11-01 13:51
    일일드라마 작가들이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는데
    저도 매일 농성일지를 써서 게시판에 올리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능....이 아니라
    쓸 주재가 너무 많은데 하루에 한 글만 올리려니 스트레스 받습니다.
    근디 서지노 박위원장님 추울 때도 천막 다 제키고 바깥 볼텨요?
    -한찬수-
    의심 13-11-01 13:57
    밤에 저 안에서 잠이나 자나요? 서지집행부?
    따라쟁이 13-11-01 14:13
    중앙간부 너댓명에 위원장 포함해서 삭발식 정도는 해줘야 메지지부장 천막보다 쫌~눈꼽만큼이나 쫌 나을까말까일텐데...따라하는것도 제대로 못하냐..
    언제본부장 13-11-01 14:22
    14시21분 현재 김종철 부위원장님, 최병윤 사무국장님이 최재풍 해고자의 차를 타고 나간다.
    -한찬수-
    복직자 13-11-01 17:43
    해고자복직 시키면 또 총액임금제 잡아먹나요?
    언제본부장 13-11-01 19:35
    그만허지? 13-11-02 12:24
    어이 없구만..
    너도 퇴직금의 온전한 보전을 위해 7일 파업하고 짤려버리면 총액임금 혜택을 내가 보겠구나. 나도 혜택좀 보게 해주라!
    나도 메조지만 이런 유치원 애들 만도 못한 대화들은 삼가하자. 저쪽 애들이나 사측이나 시민들이 우리를 뭘로 보겠느뇨!!
    총액임금제에 해고복직자를 걸어??? 기가막힌다..
    메지 13-11-02 13:30
    나도 메조 좋아하네.
    메지는 메지라고 스스로를 칭해도
    절대 메조라는 말은 안쓴다.
    어디서 개수작이야.
    그리고 국가보안법폐지주장하는
    메지조합원 없다.
    칭칭 13-11-02 14:07
    메조지나다!
    언제본부장 13-11-01 18:41
    18시40분경 박정규 위원장실 불꺼짐
    응 근데 나가는 사람은 컴컴해서 잘 안보이는데 키작은 사람 두 명인 거 보니 서형석 수석부위원장과 김종철 부위원장 같다.
    언제본부장 13-11-01 19:28
    19시28분 서지노 중앙 완전소등 영업종료 마지막 세 명 근로기준 1시간28분 어기며 퇴근
    구경꾼 13-11-01 22:54
    서지노 위원장하고 메지노 지부장이 끕이 같아졌네?
    메지노 본부장을 교섭장에 내보내야 쓰겄구먼!!!
    천막 13-11-02 00:02
    찬수가고생이 많다
    대충 한달이면끝나것제 하면서 친천막
    어쩔거나 올연말까정 간다는데
    언제본부장 13-11-02 00:13
    괜찮아여~
    천막투쟁 13-11-02 09:53
    이제천막을 시처으로 옮기시죠
    박정규는본사 점령 
    한찬수는 시청점령
    찬수님이 먼저처서 노하후가 많을텐게 배짱도있고
    다음주는 시청 에서보는걸 기대 하겠습니다
    니나가라 13-11-02 10:25
    병어엉신
    웃긴다 13-11-02 15:33
    퇴직 할때까지 해라!!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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