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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O의 역량

    • 조합원
    • 13-10-06 12:17
    • 2,372
    기업 비전엔 ‘정체성-전략-공동의 가치’ 담아라
    필자는 최근 어느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채용 과정에 참여했다. 최종 면접에 오른 CEO 후보들은 모두 경력과 역량에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뛰어났다. 그런데 면접관의 이목을 끈 후보는 따로 있었다. 그는 바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후보였다. 이 후보가 제시한 비전이 해당 기업의 비전과 정확하게 일치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면접관의 마음을 움직이기에는 충분했다.

    비전 제시는 CEO의 역량에서 매우 중요한 항목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비전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어야 할까. 필자는 기업의 정체성과 실현 가능한 목표, 임직원의 공동 가치 등 3가지 요소가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새로운 비전이라도 갑작스럽게 고유 사업과 기업의 정체성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 외부 출신 CEO들이 기업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 기존 정체성을 무시하고 전혀 다른 방향으로 비전을 제시할 때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기업의 정체성이 모호해지고 임직원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또 새로운 비전에는 주력 사업의 발전 방안과 신규 사업 계획 등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 뒷받침돼야 한다. 구체적인 전략이 빠진 비전은 뜬구름 같은 얘기로 들릴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비전에는 임직원이 추구하는 공동의 가치가 담겨 있어야 한다. CEO가 독단적으로 제시한 비전은 임직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어렵다. 비전을 제시하기 전에 임직원의 의견을 묻고 이를 비전에 반영해야 한다. 임직원들은 자신의 의견이 반영된 비전에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낄 것이다.

    기업들은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는 CEO 후보를 절대 놓치려고 하지 않는다. 반면 과거의 영광에 매달려 미래를 고민하지 않는 CEO 후보는 외면한다. CEO 후보들은 연봉 등 처우를 제시하기에 앞서 실현 가능한 비전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 CEO를 꿈꾸고 있다면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CEO는 갑자기 만들어지지 않는다.

    동아일보
    최효진 HR코리아 고문 0191choi@hr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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