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게시판
  • 애경사
  • 소통마당
  • 자유게시판

    Home > 열린마당 > 자유게시판
     

    세아제강 '원칙대응의 힘'…노조, 결국 파업 풀었다-연봉 8200만,민주노총 계열

    • 조합원
    • 13-10-04 23:37
    • 2,797
    | 기사입력 2013-10-04 17:24 
     과도한 요구 맞서 '직장폐쇄'
    세아제강 조합원 400명, 7일 현장 복귀

    "평균 연봉 8000만원인데…" 여론 악화에 한 발 물러서

    협상 남아 재파업 가능성도

    ‘과도한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강성 투쟁을 벌여온 세아제강 노조가 회사 측이 직장폐쇄 등을 통해 노조의 임금인상안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자 파업을 풀고 공장에 복귀하기로 했다. 회사 측과의 임금단체협상 결렬을 선언한 뒤 파업에 들어간 지 한 달여 만이다.

    박기준 세아제강 노조위원장은 4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일단 7일(월요일)부터 파업을 풀고 조합원 400명이 현장에 복귀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직장폐쇄 등 사측의 원칙 대응에 노조가 한발 물러서면서 공장은 정상 가동하게 됐지만 앞으로 임단협 타결까지는 적지 않는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국내 1위 강관 제조업체인 세아제강의 노조는 8월28일부터 포항과 창원 공장에서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지난 5월 시작한 임단협에서 기본급 8.8% 이상 인상과 정년 연장(57세→60세), 상여금 인상(730%→800%), 대학생 자녀 학자금 전액 지원(현재 연 800만원 한도)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노조에 기본급 3.2%, 상여금 750% 인상안 등을 제시했다.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한 정년 61세 연장’ 등 노조안보다 앞선 제안도 일부 내놨지만 ‘협상안 일괄 타결’을 요구한 노조의 거부로 무산됐다. 대체인력을 일부 투입하는 등 공장이 파행 운영됨에 따라 파업 기간 생산 손실액은 800억원에 달했다. 회사는 “물가상승률 이상의 인상안을 제시했음에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노사가 공멸하자는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고수했다.

    지난달 23일 노조는 강경 투쟁을 위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여 74.5%의 찬성으로 상급단체를 한국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바꿨다. 이에 맞서 회사 측은 24일 창원공장 직장폐쇄에 들어가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다.

    회사 측은 당시 “생산 현장으로 복귀한 노조원 20여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강성 노조원이 창원공장에 들어와 복귀 노조원을 상대로 위협을 가하는 것을 막기 위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노조 측은 이에 대해 “사측이 파업 참여자와 복귀자를 갈라 놓으려는 이간책”이라며 반발했다.

    이후 조합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창원공장에서부터 이탈자가 발생해 현재 최초 파업 참여자 400여명 중 4분의 1(포항 69명, 창원·부산 26명)이 업무에 복귀했다.

    사측은 지난 2일 민노총 본조와 세아지부 등이 참여한 상견례에서 협상안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이날 오전 300여명이 파업에 참여 중인 포항공장을 직장폐쇄했다. 회사 측이 강경한 방침을 천명하자 노조 집행부는 투쟁 전략을 바꿔 일단 파업을 풀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파업 이탈자가 늘어나는 등 조합원들의 파업 동력이 떨어졌다고 판단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앞으로 (임단협) 타결에 방점을 두고 사측과 협상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업 참여 근로자들의 평균임금이 업계에서 8000만원 이상으로 밝혀져 여론이 악화한 것도 노조가 한발 물러선 이유로 보인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오전 ‘세아제강 노조 파업의 문제점’이란 자료를 내고 “세아제강 생산직 근로자 연봉이 동종 강관업체 평균의 2배(8229만원)를 상회하는데도 무리한 요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업 사태가 장기화하자 세아제강 노조를 바라보는 지역 여론도 급속히 나빠졌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업계 최고 대우를 받는 세아 근로자와 영세업체가 많은 포항산단 내 다른 강관업체 간의 위화감이 커졌다”며 “노조 측의 요구가 명분과 설득력이 떨어진 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측은 향후 임단협에서도 노조 측의 무리한 요구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성과에 확실하게 보상을 하되, 무리한 요구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협상에 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총 관계자는 “사측의 원칙 대응에 노조가 투쟁 동력을 잃고 현장에 복귀한 이번 세아제강 사례가 향후 후진적인 노동운동 문화의 개선을 이끄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노조가 힘을 과시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며 “제대로 된 협상으로 실리를 잘 챙겨주는 노조가 조합원을 더 많이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Comment

    조합원 13-10-04 23:38
    집행부는 명심 할것.....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노조가 힘을 과시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며 “제대로 된 협상으로 실리를 잘 챙겨주는 노조가 조합원을 더 많이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친넘 13-10-05 07:03
    미친넘 이런글 올린 이유가 무엇인데~
    투쟁 13-10-05 07:17
    서지야!
    니들은 그런 요구하도 해봤냐?
    요구도 안돼요,투쟁도 안돼요, 그러니 니들은 식물노조라 칭하는것이야~
    이유 13-10-05 09:00
    이런글 올린 요지가 뭐죠
    1>한국 노총에서 민주노총으로 온겄때문
    2> 서지도 투쟁하라고 ? ( 하면 한다고 욕 안하면 아한다고욕)
    3>타중소기업은 우리공사보다 학자금및 임금 비교할수없게 높다란것 홍보( 최근 10년중 7년정도 정*수 쪽에서 위원장했음)
    조합원 13-10-05 10:16
    작년 합의서가 잘나왔다는 얘기는 부결 됐으니 더이상 하지 않으마
    파업한다고 공갈쳐서 얻어낸 정년연장이 6.30일부로 됐다는 야그는 노동조합 간부 한다면 기본중에 기본 아니냐?
    퇴직수당 보전도 쉬우면 작년에 했지.....양손에 떡주는넘 봤냐?
    정년,승진은 협상이 힘들면 그냥 놔둬라
    퇴직수당 보전이나 잘 마무리 하그래이...
    서지 비잉… 13-10-05 11:39
    비잉신아!
    그럼 상반기에 했어야지! 메지가 했으면 상반기에 마무리했다 이 비잉신아!
    그러니까 니들은 교섭력이 없다는 거야!
    메지는 교섭력이 서지니들하고 현저히 틀리거든!
    그러니까 니들이 바보소리듣는거야~
    협상의 기본도 모르고 협상하는 머저리들!
    그런머리들이 모여서 교섭을 하니 사측이 비웃지 이 비잉신들아~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통합노동조합 가입원서 노동조합 08-09 24915
    자유게시판 운영 원칙 노동조합 11-02 75657
    1177 매킨지 보고서 ... 초딩도 보고서 쓴다. (1) 초딩 10-07 2442
    1176 집행부 36일차 서울시청 출근 선전전(중앙) (4) smslu 10-07 2346
    1175 ◆천막농성 27일차◆ 개점휴업 서지노 (8) 언제본부장 10-06 2494
    1174 CEO의 역량 조합원 10-06 2351
    1173 ♣굳게 잠긴 서지노 중앙 사무실 사진♣ (9) 언제본부장 10-05 2604
    1172 취업미끼로 동료돈 1억 챙긴 현대차 전 노조… (2) 조합원 10-05 2110
    1171 ◆천막농성 26일차◆ 불꺼진 서지노 깃발만 … (4) 언제본부장 10-05 2403
    1170 배은망덕이란 이런것? (2) 조합원 10-05 2404
    1169    다음시장 선거는 배은망덕에 대한 선물배달 … (1) 조합원 10-05 2308
    1168 18대도 부도 내는 교섭 하지 마세요- 숨진 동… (1) 조합원 10-05 2368
    1167 세아제강 '원칙대응의 힘'…노조, 결… (6) 조합원 10-04 2798
    1166 ♣ 서지노 옥상 가건물(옛 지해투) 사진 추가… (14) 언제본부장 10-04 4837
    1165 ◆천막농성 25일차◆군자소장님 형평성 촉구 (7) 언제본부장 10-04 4079
    1164 집행부 35일차 서울시청 출근 선전전(차량본… (5) smslu 10-04 2101
    1163 ◆천막농성 24일차◆제목이 모든 걸 말해준다 (6) 언제본부장 10-03 3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