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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막농성 33일차◆ 서지노 총회를 환영한다.

    • 언제본부장
    • 13-10-12 16:49
    • 2,469
    2013년10월12일(토) 3.16광장에서 군자검수지부와 군자정비지부가 2013년 임단협 개악저지를 위한 천막농성을 한지 33일차다.

    2013 임단투 승리를 위한 서지노 제3차 조합원총회가 11일 서울시청 앞에서 열렸다.

    ‘임단협 교섭중단 이후 서울시 직접교섭과 노사정 협약 이행을 촉구하며 열린 이날 조합원 총회에는 1,000명에 가까운 조합원이 운집하여 함성과 열기를 더했다.’고 서지노 홈페이지에서 밝힌다.

    교섭이 난항에 빠지며 노동자가 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인 총회를 하는 것에 나는 저번에도 환영한다고 밝혔지만 요번에도 환영한다.

    그 장소에 있었던 노동 분야 고위간부의 얘기를 전해 들으니 실제 참여인원은 600여명 정도로 보인다고 했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총회에 참석했던 친한 서지노 조합원에게 상황을 물어보니 참담하다.

    이러다가 진짜로 정년은 차등정년제로 굳혀지고, 퇴직수당은 폐지되며 50%만 보전(실제로는 30%대, 기본급미반영)에 그칠 것이며, 총액인건비와 몇 년 치 당겨오는 승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교섭노조로서는 총회의 특성상 공사와 서울시를 강하게 비판할 수 있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서지노의 정책부재, 정치력부재, 인력부재, 정체성에 혼란을 가져오는 투쟁력상실을 탓해야 한다.

    소위 민주노동운동가 출신 해고자였다 복직한 위원장이라는 사람이 사장과 첫 대면한 자리에서 ‘구태노사관계 탈피’라고 하면서 전통적인 자기노선의 정체성을 버리므로 인해서 이미 임단협 과정에서 수많은 어려움이 예상됐었다.
    http://www.sslu.or.kr/bbs/board.php?bo_table=headline&wr_id=927&page=3

    서울시 직접교섭요구는 하고 있지만 정작 작금의 사태 원흉인 박원순 시장에게는 교섭에 응하라고 한마디도 못하지 않느냔 말이다.

    노사정협약 이행도 주장하고 있지만 서울모델최종조정서에 있는 차등정년, 임금피크, 퇴직수당폐지를 이행하라니 말이나 되는 이행촉구냐 말이다.

    서지노 박정규 위원장은 대표교섭노조의 수장으로서 앞으로 가열찬 투쟁계획을 내놓아야 할 거다.

    그러나 서지노 간부들에게 물어보면 아무런 투쟁계획이 없다던지 모른다던지 아이구 한심하다.

    이러다 대충 10월말을 전후해서 서울시와 밀약 짝짜꿍해서 직권조인하지나 않을지 걱정된다.

    요즘 현장에 서지노 간부가 말하길 박원순 시장이 용역을 준 맥킨지에서 1, 2기 지하철을 통합하라고 연구용역이 가닥을 잡았다고 하고 다닌다.

    뭐 통합이라면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

    이미 9월29일 언론에 회자됐고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일인데 떠들고 다니는가.

    그리고 지난 7월15일 군자검수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서지노의 공정대표의무위반사례와 더불어 박원순 시장의 맥킨지의 구조조정에 대해 거론한 바 있다.
    http://www.smlu.or.kr/bbs/board.php?bo_table=4_4&wr_id=153&page=5

    감 떨어지는 서지노야.

    맥킨지가 말하는 도철, 메트로 통합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풀이해줘야 할 거 아니냐.

    적자축소를 위해 역무 민간위탁 등을 보고서로 내고, 근로조건이 하향평준화될 건 뻔한 이치다.

    서울메트로는 전동차 중정비 민간위탁, 휴일6일 축소 등이 예상된다.

    가장 큰 문제점은 메트로와 도철 양 회사에 동일년도 입사자들끼리 직급이 다르다는 것이다.

    서울메트로에서 경력직으로 넘어간 우리 옛 동료들은 적어도 한 직급, 좀 잘하면 두 직급, 잘 비비거나 일을 엄청 잘 하면 세 직급도 높다.

    이렇게 우리가 통합을 해야 하는가 말이다. 목숨 걸고 반대하던지 인천메트로와 인천교통공사처럼 통합하며 상향평준화 하던지 해야지 않냐 말이다.

    뭐 이런 분석은 나와 줘야지 서지노 간부들은 맥킨지 보고서 얘기는 하면서 똥이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하고 마치 좋은 것 인양 비춰줄 수 있게 들떠서 다니는 꼴이라는 게 머리 나쁜 노조간부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맥킨지 용역 관련 링크를 걸겠다.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3030502019960785003
    http://economy.hankooki.com/lpage/society/201309/e20130929172540117980.htm
    http://economy.hankooki.com/lpage/society/201310/e20131007183025117980.htm


    오늘도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천막이 들썩이고, 서지노 박정규 위원장과 조승희 군자검수지회장의 나에 대한 탄압은 끊임없지만 외세에도 굴하지 않고 천막농성장을 굳건히 잘 지키련다.


    13시22분 불꺼진 서지노 중앙에 낮선 얼굴의 사나이 한명이 출근한다.

    16시04분 최병윤 사무국장, 이은주 정책실장 외 2명이 조합 승합차를 타고 나간다.

    16시13분 김종철 부위원장님 출근하신다. 그런데 서지노 중앙 불은 꺼져있다. 현관 앞문으로 들어가서 옆문으로 나갔나!!! 종갑이형 종철부위원장님아…….

    아니다 17시15분경 나가신다. ㅎ ㅎ ㅎ

    17시16분경 박정규 위원장님 출근하신다.

    역시 옷 잘 입으셔 멋쟁이~~ 임단협 잘 마무리 하시소~~

    서지노 조합원총회에 반가운 얼굴들도 보인다.


    <사진 위> 천막농성 33일차 천막

    <사진 밑> 서지노 제3차 조합원총회

    Comment

    조합원 13-10-13 02:48
    수고하시네요. 하루하루 많이 알아갑니다.
    조합원 13-10-13 15:46
    서지넘아,15대때 니덜이 팔아먹은건 기억안나지?
    내가 소설처럼 나열해 볼까? 15대때 똥싸놓은거 지금까지 치우누라 얼마나 고생했는데~
    우리는 내주고 내준만큼 받아오기라도 했지.
    니덜 15대때는 서비스지원단 합의해주고 후생복지 다 내주고 뭐 받아 왔는데?
    잘 알고나 지껄여라! 씨~뱅아~
    조합원 13-10-13 19:22
    왕찬수 잘한다.
    한찬수 13-10-13 21:35
    옛날엔 왕찬수 반찬수 온찬수로도 많이 불리던 때가 있었습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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